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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기사입력 2025.06.02 10:30
음성 안내 통합·잔여 시간 표시 애니메이션 바닥형 보행신호등 선보여
㈜한길에이치씨(대표 김홍길)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에 참가해 ‘첨단 스마트 횡단보도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고위급 회의와 학술 세션뿐 아니라 드론 아트쇼, 프리마켓, 체험존 등 시민 참여형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으며, 전시회에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교통기술이 다수 소개됐다. 총 175개 부스가 운영되며 각국의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 기술과 교통 솔루션이 대거 전시됐다.
주최 측이 마련한 ‘기술 시연 전시존’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길에이치씨, 현대자동차, HL로보틱스, 에스유엠 등 국내 ITS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한길에이치씨는 시각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스마트폰 주시 보행자 등 보행 약자를 고려한 ‘보행신호 음성 안내 보조장치 통합형’과 ‘에너지 절감 스마트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전시했다.
기존 횡단보도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와 일반 보행자용 음성 안내 보조장치가 안내 멘트 중복으로 혼란을 주며, 시각장애인의 안전 보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한길에이치씨는 보행자 감지, 음성 안내, BLE 기반 앱 연동 기능 등을 통합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장치는 시간대별 맞춤 음량 제공, 공용 리모컨 및 스마트폰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에너지 절감 스마트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단순 점멸 방식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 기반 시각 정보를 통해 잔여 시간과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형태다. SMD LED와 특수 렌즈 기술을 적용해 주야간 시인성을 강화하고, 1.8W의 저전력 설계를 적용해 기존 대비 약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IP68 이상의 방수·방진 등급을 갖췄으며, 차량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차량용 신호제어기와 연동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두 장비는 IoT 기반 통합관제시스템(IMS)과 연동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및 고장 자동 알림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효율성 향상과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기대된다.
업체 측은 “보행자의 안전과 도시 환경의 스마트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 기술 솔루션으로, 향후 다양한 지자체 및 교통 인프라에 적용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는 미래 교통 기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조망하는 자리로, 국내외 ITS 기술 경쟁력을 공유하고 향후 교통 인프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 출처 : https://digitalchosun.dizzo.com/site/data/html_dir/2025/06/02/20250602800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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