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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중견·中企 사업재편계획 승인…5년간 1450억 투자·300명 고용
장영진 1차관 "기업 새 성장활로 위한 기업활력법 개정 추진"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37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3.24/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첫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디지털·친환경 분야로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 9개사의 사업개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송경순 민간위원장 등 총 20명의 정부·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사업재편심의위는 법원·채권단 중심의 사후적·타율적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사회적 비용 방지를 위해 정상기업의 선제적·자율적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기구이다.
이번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은 △서진테크놀로지 △이지세라믹연구회 △진웅산업 △한길에이치씨 등 디지털 분야 4곳과 △티씨씨스틸 △유승 △삼우티시에스 △대지오토모티브 △세진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 5개사이다. 9개사는 향후 5년간 총 1450억원을 투자하고 278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주요 세부사업 재편 계획을 살펴보면 분류캔·참치캔 등 식품보관용 주석도금강판을 제조하는 티씨씨스틸은 원자재가 상승 및 저출산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도금기술을 활용한 원통형 배터리 외관 니켈도금강판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승은 전기차 시장 확대, 내연기관차 생산 감소 등 환경변화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차용 배기가스 저감장치 제조사업 비중을 줄이고, 분말야금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부품사업으로 진출한다.
이밖에 서진테크톨로지는 IoT 기술을 통한 도로시설물 및 공동주택 대상 전기안전 원격점검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이지세라믹연구회는 치과 보철물 제작용 3D 프린터 및 전용 잉크 제조업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우리 제조업이 디지털 전환 및 탈탄소화 대응이 경쟁국 보다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새로운 경쟁 규칙이 빠르게 바뀌는 엄중한 현실 속에서 선제적 사업재편은 기업 경영 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 등을 위한 사업재편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연구개발(R&D), 금융, 컨설팅 등 필요로 하는 지원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라며 "국정과제인 사업재편 제도 상시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진입 문턱은 낮추고 지원 수준은 높혀 더 많은 기업이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업활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2023-03-24 14:11 송고
출처 : 뉴스1